- 계리사 증원 수요증가 속도에 역부족
- 중소보험사는 개발원·계리법인 의존
[뉴스핌=송의준 기자] 상품 개발의 자율성이 강화되면 보험사 소속 계리사의 역할이 확대돼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최근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보험업계에 여러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품 개발과 심사 절차상 보험사의 자율성이 확보되면서 앞으로 각 보험사 소속 계리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대부분의 상품을 금융감독당국의 사전 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상품개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보험사가 신상품을 개발할 경우 사전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는 상품은 전체의 90%에 달하며 반면 판매 후 신고상품은 10%다. 보험사가 상품을 개발하면 보험개발원 요율검증을, 금감원에서 최종인가를 받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앞으론 회사내부 검증 절차만 거쳐 자율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최대 8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감독당국의 입장이다. 즉 보험개발원의 요율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신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보험사 소속 계리사의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상품요율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할 경우 입을 타격이 크게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자사 상품개발과 판매, 보험금 지급내역 분석 등을 통한 경험통계가 부족해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품 개발과 판매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보험사 보유 계리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전체 보험사 보유 계리사는 49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명 늘어났다.
하지만 업계는 현재도 계리사 수가 부족한 상태며 상품자율성 강화로 인해 앞으로 계리사 확보가 보험사의 큰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 보고 보험사간 계리사 확보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계리사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한편으로 인사우대 등 임직원의 자격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선발되는 계리사는 120명이다. 지난해 90명 수준이었지만 회계법인, 보험사에 이어 방카슈랑스 판매를 하는 은행까지 가세, 수요가 늘어 인원을 늘렸다.
보험개발원 이재원 선임은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대형화 되면서 경험통계분석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자체 보험요율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개발 자율성이 확대되면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 개발원이나 계리법인 등을 통해 요율검증을 받아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