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BOJ는 반기 전망 중간 평가를 통해 이번 회계연도의 경제 전망을 4월에 비해서 상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실시한 전문가 서베이에 따르면 BOJ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3조엔 규모의 새로운 대출 지원 제도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BOJ 신중한 태도 보일 듯: 유로존 위기, 엔 강세 부담
로이터통신의 경우 BOJ가 내수 진작과 함께 아시아 경제 중심으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회계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1.8%에서 2.5%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는 지난주 "일본 경제가 국내 수요 진작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향후 일본 경기를 낙관한 바 있다.
다만 BOJ는 유럽발 재정 위기 불안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유로화 대비 엔화 시세가 올해 들어서만 20% 가량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기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하더라도 지속되고 있는 유럽발 경제 위기와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조짐을 반영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향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참의원 선거 결과, BOJ 정책 운용에 영향 있을 것
지난 주말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는 여당인 민주당이 참패하며 간 나오토 총리의 향후 국정운영에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타야 테이조 BOJ 전 정책의원 출신이자 현재 다이와 연구소 소속 자문역은 "엔화 강세와 주식 시장의 약세를 비롯해, 선거 결과로 도출된 일본 내 정치적 불안감이 향후 BOJ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모두의당'이 민주당의 파트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추가 완화정책 및 '인플레이션 타게팅' 정책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BOJ 정책 노선과 관련해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달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BOJ는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새로운 은행대출 지원계획의 기한을 예정된 2012년 3월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중 은행권의 최대 3조엔까지 자금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은행대출 계획을 발표하며 부진한 일본 경제 회복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BOJ의 유동성 공급은 엔화 강세에 대한 대응과도 관련이 있다. 달러/엔이 14년래 최저치인 84엔 대로 하락했을 때 BOJ는 20조엔의 금융기관 신용 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바닥에서 엔화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안전통화' 매수세가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BOJ가 별다른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엔화 강세를 용인할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등 정책 운용에 또다른 짐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