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14일 "삼성엔지니어링의 14억9000만달러 샤 프로젝트 수주건은 이미 지난 4월 30일에 LOA (낙찰통지서)를 받은 바 있어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럼에도 13일 주식시장은 한국EPC업체의 해외수주 선전에 긍정적으로 화답했고 국내 건설환경 약화를 대신할 희망이기 때문"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3일 공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UAE) 현지에서 아부다비 가스개발사(Abu Dhabi Gas Development)와 14억 9,586억달러 (1조 6,686억원) 규모의 샤 가스전 개발프로젝트 (Shah Gas Development Program EPC Package-4)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지난 4월 30일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ADNOC) 계열의 아부다비 가스개발사로부터 LOA를 받은 바 있으며 이날 공시는 확정계약이다.
공사기간은 2010년 5월~2014년 9월이다.
샤 프로젝트는 당초 100억달러 규모의 10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유황파이프라인 건설프로젝트인 6번 패키지 발주가 취소되면서 9개로 축소됐고 최저가 수주로 총계약 금액이 82억달러 전후로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다수의 한국 EPC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이탈리아 EPC업체인 사이펨 (Saipem)이 2, 3, 5번 패키지를 낙찰받아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를 확정했다.
KB투자증권은 이번 수주가 유틸리티 기반시설과 패키지 총괄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일 1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전개발 콤플렉스 중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2010년 발주가 예정된 3대 프로젝트 중 (UAE 보르쥬, UAE 샤 가스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성공적으로 2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로화 가치하락에 힘입어공격적으로 수주전에 참여 중인 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TR 등 선진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또한 9개 패키지 총괄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새롭다"고 말했다.
13일 건설업종지수가 전일대비 1.7% 상승해 시장대비 1.6%p 상회하는 등 한국 EPC업체의 순조로운 해외수주액 상승 기조로 건설주가 반등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택분양경기부진으로 최근 관망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반등한 것은 해외수주액의 안정적인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7월 13일 현재 전년동기대비 181.1% 증가한 381억달러에 달한다.
2009년 연간해외수주액 491억달러의 77.5%에 달하는 수준이고 특히 중동지역의 해외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240.3% 증가한 274억달러로 기여율이 71.9%로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