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최근 거시지표 약세에 따른 경기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놓고 본격적인 어닝시즌 호재를 즐겼다.
다만 이날도 거래량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 지난 4월 중순 이래 가장 긴 랠리에 힘이 빠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위험에 대한 옵션 방어비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146.75포인트, 1.44% 오른 1만 363.0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16.59포인트, 1.54% 오른 1095.34에, 나스닥지수는 43.67포인트, 1.99% 급등한 2242.03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데다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주가가 1.2% 상승한 11달러에 거래됐다.
페더레이티드 클로버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렌스 크레이추라는 "많은 투자자드이 경기 약화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에 이번 어닝시즌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어닝시즌이 앞으로의 전망에 빛을 비추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요일 장 마감 후 투자자들이 주목하던 인텔은 월가 전망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주가가 마감 후 거래에서 5% 급등하는 등 수요일 증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실적 낙관론은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다른 주요 종목의 랠리도 이끌었다. JP모간 체이스가 3.3%나 급등한 40.48달러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 오른 15.6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상원은 포괄적인 금융규제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에 조만간 돌입할 태세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미국 시장 전략가인 마크 페이도는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으 일단 단기적으로 금융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금융업종주들은 이런 우려조차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S&P지수는 지난 7월 1일 기록한 단기 저점에서 약 8% 랠리를 구가했는데, 거래는 부진했다. 이날까지 이틀간의 거래량은 연중 가장 저조했으며, 화요일 거래량은 월요일보다는 많았지만 평균 이하였다.
이에 대해 WJB캐피탈그룹의 파생상품투자전략가인 스코트 풀먼은 "거래량 변화는 새로운 우려 조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요일 옵션 거래량도 6.1% 감소했는데, 특히 콜 옵션 거래가 10.7%나 주는 등 투자자들이 갈수록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거래량 감소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간주되는데,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2009년 3월 랠리가 시작된 이래 거래량은 낮아졌고 또한 여름 휴가철이기 때문에 거래가 저조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S&P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주펀드(ETF) 쪽에서 대량의 풋옵션 매수가 발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옵션과 ETF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단기적인 증시에 대한 보험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몬스터닷컴의 전략가인 데이빗 러셀은 강한 옵션 매수세로 인해 프리미엄이 32센트에서 46센트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개별주 중에서 애플은 컨수머리포트의 악재로 인해 2% 하락한 252.11달러에 거래됐다. 스타이펠 니콜라우스의 전무이사인 데이브 러츠는 "일부 블로그에서는 애플이 아이폰4를 전체 리콜할 것이란 관측도 내걸었다"면서, "월가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올바른 정책을 구사해 이미지는 위축시키지 않도록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