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장기물에 대한 매수를,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는 단기물에 대한 매도를 이끌어 커브를 평탄화 시켰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외경제의 불안이 결국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모습이었다.
반면 정책당국자들의 스탠스 변화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점은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키웠다. 금리의 절대 레벨에 대한 부담도 매수를 머뭇거리게 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와 넓은 저평가, 우호적인 수급상황은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를 불러왔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2%로 전날보다 2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 종가인 4.39%에, 국고 10년물은 1bp 내린 4.91%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60으로 전날보다 5틱 올라 최종거래됐다.
외국인들은 265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과 투신도 1835계약과 16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에 반해 은행과 보험은 3567계약과 28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보합권을 지속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현물은 약세를 보인 반면 국채선물은 넓어진 저평에 기댄 매수가 지속 유입됐다.
전날 발표된 7월 국고채 발행계획이나 외국인의 매수 지속은 수급상 호재가 됐다.
하지만 이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 전까지 회복된 시세는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를 키웠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의 관망세를 이끌기도 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에는 저평거래를 위해 현물을 매도하는 수요가 보이기도 했다"며 "전체적으로는 넓은 저평에 기댄 매수가 들어왔고, 이후 저평이 줄며 밀리기도 했지만 다시 기술적 반등하는 정도의 흐름만 있었을뿐 큰 변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지루한 장이 지속됐다"며 "외국인이 매수를 하고 저평이 줄어들면서 끝난거 말고는 특별할 게 없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제는 선물이 빠지는데 현물이 강세를 보였는데 오늘은 선물이 현물보다 강했다"며 "선물은 바닥다지기를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년 내외의 물건이나 통안에 대한 캐리성 수요가 있었다"며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준다고 해도 1.5년이나 1년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이슈도 움직임도 없었다"며 "외국인이 매수를 하긴 했지만 방향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입찰이나 금통위에 대한 확인심리가 전체적인 관망세를 이끌었다"며 "금통위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