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흐름을 보인 가운데, 유로화 또한 스페인의 35억 유로 국채발행 성공 소식에 1.25달러대까지 급반등하면서 초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중국이 위앤화 고시환율이 지난 2005년 7월 절상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일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1220원이 강하게 지지된 가운데 오후 들어 숏커버링이 시장을 압박했다. 또 국내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도 지속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2.50/60원으로 전날보다 6.20/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70원 하락한 1223.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220원선 횡보세를 보이다가 중국이 위앤화 고시환율을 발표하면서 역외매도와 은행 롱스탑성 물량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16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1220원선이 강하게 지지된 가운데 저가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은행권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 1230원까지 올라서기도 하는 등 막판 급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고점은 1230.00원, 저점은 1216.4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약세에 동조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670선까지 후퇴했다. 또한 증시에서 외국인은 22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위앤화 기준환율 고시 이후 1216원까지 하락했지만 1210원대 후반, 1220원대 초반에서 매수세력이 꾸준히 있었다"며 "막판 투신사에서 샀다는 얘기가 있는데 오늘 시장은 이벤트에 의해 움직였다기 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1220원 아래에서는 역외 바이가 있었고 오후 들어 투신사 해외펀드 달러 바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이 오전에 셀(매도)한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장이 밀리지 않으면서 포지션을 정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들어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1200원이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달라진 것은 1200원선에 대한 지지력 자체가 시장내에서 자연적으로 확보되는 분위기"라며 "당분간 1200원이 지지되면서 1220원이 주요축이 되는 가운데 레인지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는 "각종 경제지표, 무역수지 흑자 등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1200원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며 "다음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