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연내 '꿈의 100만원' 진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 개선 모멘텀이 4/4분기로 갈수록 약해질 것으로 예상돼 3/4분기에 주가가 한단계 도약해야하지만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주가는 2일 전날보다 1000원 오른 76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멈췄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키움증권 기업분석팀 김성인 상무는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외국인 위주로 환매가 많이 나오다보니 주식을 살 여력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적인 변수도 있고 해서 답답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06만원으로 잡았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 보고서를 낸 증권사 26곳 가운데 4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미만으로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8만 2000원, 대신증권 97만 5000원, 하이투자증권 97만원, 그리고 푸르덴셜투자증권이 9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책정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4만원으로 잡았던 하이투자증권은 하반기 들어 목표가를 97만원으로 재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팀장은 “올해 초 모든 것이 좋았을 때 삼성전자 주가도 1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며 "하지만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터졌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꺾이면서 IT수요의 하향 등을 감안하면 100만원 달성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3/4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지속되겠지만 4/4분기 실적은 나빠질 거라고 본다”면서 “내년 1/4분기도 썩 좋아 보이지 않아 올해 삼성전자 주가 고점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연구위원 역시 "삼성전자의 IT 성장성이나 메모리 시장점유율이 지금보다는 4/4분기 이후 내년이 더 좋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주이자 주도주로써 세계 경기의 흐름을 타지 않을 수 없는데 올 하반기는 남유럽 금융위기 여파로 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에 맞서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의 선전 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기대한 것보다 수익률은 낮을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배경이 되고있다.
송명섭 팀장은 “스마트폰 가운데 아이폰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제품이 갤럭시S이고, 또 통신사들이 아이폰에 맞서는 안드로이드폰으로 갤럭시S를 밀고 있어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삼성전자도 갤럭시S에 사활을 건다는 것은 다시 말해 마케팅 비용을 엄청나게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갤럭시S가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남는 게 별로 없다는 얘기다.
그는“3/4분기 이익률이 2/4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가가 100만원을 넘지는 못한다하더라도 목표가 대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 돼 있어 매력은 충분하다.
키움증권 김성인 상무는 “삼성전자를 왜 안 사는지 모르겠다”며 “지금보다 오를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