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수주 청신호, 연간수주 목표 80억 달러의 63% 달성
[뉴스핌=이연춘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반기 수주를 개시했다.
2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년 만에 처음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10척과 유조선 9척을 17억 달러(2조원)에 대량 계약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 올해 총 51척, 5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 연간 목표인 80억 달러의 63%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에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수주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 '08년 7월 이후 24개월만에 발주된 것으로서, 올해 초부터 늘어나고 있는 벌크선과 유조선에 이어 컨테이너선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산품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선의 발주 재개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며, 컨테이너선 시황을 가늠할 수 있는 운임지수 역시 연초 대비 80% 가량 상승한 상태이다.
또한 에버그린이 지난 '94년부터 16년간 47척의 선박을 전량 일본 업체에게 발주했으나, 대형선박 건조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한국으로 거래선을 변경한 것은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에버그린의 발주경향을 볼 때 연이은 추가수주 또한 기대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97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5위의 컨테이너 전문선사지만, 8000TEU급 이상 대형선박은 한 척도 갖고 있지 않아 그간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10척의 컨테이너선을 포함하여, 2015년까지 총 10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작년에는 컨테이너선 발주문의가 한 건도 없었지만, 이번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외에도, 싱가폴, 홍콩, 남미, 그리스 등 의 해운사로부터 입찰요청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