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소폭 반등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은 상태이다.
대외 움직임과 별도로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점이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장참가자들은 금리인상이 당장 7월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그동안 시장에 반영됐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일부 되돌리려고 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전날 발표된 7월 국고발행 계획은 그렇지 않아도 좋아보이는 수급상황에 또다른 호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의 강세흐름이 다소 빨랐던 것도 사실이다. 국고채 3년물의 경우 15bp 하락했고,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의 경우 시세가 반빅가까이 올랐다.
시장참가자들에 이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플레에 대한 선제조치를 언급한 점도 부담요인이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오전장 초반 현재 3.84%로 전날보다 4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와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40%와 4.93%로 1bp씩 올라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47분 현재 110.52으로 전날보다 3틱 내려 거래중이다.
외국인들은 1782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증권도 1434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반면 은행과 보험은 1726계약과 649계약에 대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호적인 대외여건 및 수급과 최근 강세에 대한 부담이 맞닥뜨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초반 순매수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다.
40틱수준의 저평도 매도를 부담스럽게 한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사기도 어렵다.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온 레벨도 부담스럽다. 다음주 입찰에 대한 경계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경기우려와 물가안정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은 그로인해 약해졌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을 기대하게 하지만 이미 많이 돌려진 것같기도 하다"며 "추가하락의 룸이 보이긴 하지만 적극 나서기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평이나 수급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외국인도 매수하고 있지만 일단은 좀 지켜보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대내외 호악재가 겹쳐져 있어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윤증현 장관이 인플레선제조치 발언을 하긴했는데 일단 반응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선물매수추세로 돌아선 것 같다"면서도 "주말인데다 다음주 입찰이나 레벨에 대한 경계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여건은 우호적인 것 같은데 고점매도나 차익실현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 않다"며 "보합권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