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선행지수 하향 조정과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출 연장 불가 결정, 그리고 미 다우지수 1만선 붕괴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만, 개인의 매수와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됐고 특히 연기금이 연일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47포인트(0.55%) 하락한 1698.29로 마감했다.
뉴욕지수의 급락 영향으로 급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초반 1678.54까지 하락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꾸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1700선 눈앞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271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89억원과 998억원의 동반 매수세로 지수에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연기금은 1083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9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189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난 10일 이후 1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형주가 0.75% 하락한 반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5%, 0.54%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과 금융업이 각각 1.93%, 1.31% 떨어졌고 철강금속업과 보험업 역시 각각 1.57%와 1.22%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2.40% 하락한 77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POSCO와 한국전력 역시 2.31%와 0.31%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삼성생명 역시 각각 1.83%와 2.38%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41%, 0.25% 상승했고 LG전자 역시 0.97% 올랐다.
새내기주인 웅진에너지는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현대건설이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으로 1.9%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6% 올랐다.
반면 KEC는 타임오프제 등에 따른 쟁의행위로 인해 반도체 부품 제조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2.4%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42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378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80개였다.
반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 (0.50%) 상승한 489.75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3.66%의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역시 1.72%와 2.04% 올랐다.
소디프신소재와 CJ오쇼핑이 각각 2.24%와 2.28%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순당이 실적 기대감으로 1.0%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중외제약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자회사 크레아젠이 수지상세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10.1%올랐다.
성우전자는 모토로라 스마트폰 ‘드로이드X’ 에 카메라 셔터 제품이 탑재됐다는 소식으로 6.7% 상승했고,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옵트론텍이 삼성 갤럭시S에도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4.0%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한 395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한 486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3개였다.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진정했지만 향후 주가의 흐름에 대해서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선방은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현재 국내주식은 글로벌 증시대비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박스권 상단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외적인 악재 주가는 아직까지는 횡보 또는 조정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는 "지수보다는 업종은 괜찮았다"며 "자동차와 필수 소비 관련주등 주도의 견인력은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오늘은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와 연기금의 매수에 의해 선방했다"며 "시장은 경기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말 이후 발표되는 지표 발표 후 진정될 것 같다며 급반등보다는 안정권 정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