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개월 넘게 세종시 향방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면서 세종시 시범지구 아파트용지 분양을 받은 건설사들이 분양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돼도 건설사들의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정안 부결이란 결정만 났을 뿐 정부가 세종시 원안에 대한 사업 계획을 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세종시 사업이 오랫동안 미뤄지면서 사업 담당자도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계획도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시범지구 아파트용지를 분양 받은 건설사는 대우건설(2670가구), 현대건설(1642가구), 대림산업(1576가구), 극동건설(1221가구), 포스코건설(1123가구), 두산건설(997가구), 삼성물산(879가구), 롯데건설(754가구), 금호산업(720가구), 효성(572가구) 등 총 10개 업체다.
충남지역 미분양 적체가 심하면서 건설사들이 세종시 수요가 확실치 않을 경우 사업계획 잡기가 더욱 어렵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충남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2973가구에 이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만 됐을 뿐 원안에 대한 새로운 일정이 나온것이 없다"며 "원안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그 후에 주택 수요를 보고나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미 LH공사에게 중도금 1차를 이미 지불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2차 중도금 미납에 따른 연체 이자까지 밀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LH공사와 건설사간의 조종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직 결정난 것이 없어 지켜보고 있다"며 "중도금 미납 문제도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