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후보 합병 주장 철회하고, 대화 나서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노조가 KB금융 어윤대 회장 후보의 ‘메가뱅크’ 의지에 맞서,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국민은행 노조 및 금융노조는 오는 7월 6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어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메가뱅크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어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우리·국민은행 합병 계획을 철회키 위한 공동 대응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가뱅크론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이날 합병 반대성명 기자회견 외에도 합병에 따른 은행 독과점 우려, 대형화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어 후보는 지난 2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기업 가치를 30% 이상 높이는 것이 우선이며, 2년 후 M&A(인수합병)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어 후보의 노조 달래기 발언에도 불구하고 양사 노조를 비롯한 금융노조는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간 합병은 경쟁력 약화와 부실 우려가 높은 만큼 논의 자체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은행 노조는 공식채널을 통한 어 후보와의 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 고위관계자는 "어 후보는 직원 대표인 노조와 직접 만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또 "금융당국이 오는 7월 2일 발표예정인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 모니터링 후 추가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조 움직임에 대해 KB지주 관계자는 "내부적인 사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금융노조의 상반기 정책보고서를 보면 두 은행은 기업 경영 구조가 60% 이상 일치해 합병시 1만명 이상의 직원이 구조조정 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