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의 5월 실적은 전년동월비로 20% 이상 급증, 지난 4월의 19.5%를 상회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비로도 지난 4월의 0.2%보다 높은 0.5%로 예상,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면 전월에 비해 생산활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29일 최고의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경제예측 컨센서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0.4% 급증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2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여전히 지속되는 기저효과에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소비와 투자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도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수출과 내수호조로 0.5% 증가, 전월의 0.2%에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전문가별로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키움증권이 22.4%로 가장 높게 제시했고 동부증권이 17.9% 증가를 예상해 예측 최저치를 기록했다.
◆ 광공업생산 20%선 급증세 지속, “정부 성장률 상향 조정 뒷받침”
경제전문가들은 5월 광공업생산이 20%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이달까지는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는 긍정적인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수출호조 및 내수회복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올해 경제성장률(GDP 기준) 전망치를 5.8%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와 고용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 민간부문의 회복 자생력도 강화되고 있고 잠재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국내경제를 전망했다.
우선 5월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비로 40.5%의 증가세를 지속해, 일평균 수출액이 18.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위기 이전 정점 수준에 근접했다.
유럽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견조한 수요회복이 수출수요를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도 일부 둔화되는 모습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부문을 견인하는 자동차부문을 보면 5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해 세제 지원 혜택으로 급증한 결과로 전년동월비 5.6%감소한 12만 3065대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 생산도 자동차생산은 4월 38만대에서 5월 35만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가정의 달과 연휴를 맞아 대형마트 매출 증가세는 전년동월비 기준 4월의 0.3%에서 5월에는 2.3%로 회복되고 백화점 매출 증가세도 4월 8.8%에서 5월 8.0%로 8%대를 유지하는 등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의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수출액이 금융위기 이전 정점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듯이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견조한 수출수요회복이 국내 산업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회복 및 소득증가에 따라 소비지표도 양호한 흐름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수 회복세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증권의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도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소비 및 설비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설명했다.
◆ 내수소비지표 둔화, “하방위험 요소 속속 등장”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해 5월 광공업생산은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겠지만, 6월부터는 기저효과 약화로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동부증권의 김효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생산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 질 것이며 기저효과로 인해 6월에는 증가율이 10%대 초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향후 추세를 전망했다.
특히 내수부문의 경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추세인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5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13개월만에 감소 전환하고 민간부문의 건설경기가 부진을 지속하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정부도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는 있지만 하반기 성장률은 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유럽재정위기 장기화나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 선진국의 재정 긴축과 국내 서민 생활 개선 미흡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 등을 향후 경기의 하방위험 요소로 들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해 12월을 정점으로 5개월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기업 체감경기지표 뿐만 아니라 재고순환지표 등 경기 모멘텀지표의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지역의 긴축재정 확산과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등으로 국내경제의 수출 및 내수 회복세가 약화되는 등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며 경기하방위험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과소평가되고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평가는 과대평가된 점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표] 뉴스핌 2010년 5월 광공업생산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뉴스핌 경제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