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신차출시 분위기 반전될 것으로 내수 모멘텀 기대"
[뉴스핌=이연춘 기자] '한지붕 두가족' 기아차 잇따른 K-시리즈로 거침없는 질주에 자존심 구긴 현대차가 대반격에 나선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내수시장에서 '한지붕 두가족'의 기아차 판매 호조에 현대차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4만9228대)와 기아차(4만14대)로 양사간 격차가 불과 9214대 차이밖에 안난다.
이때문일까. 내수 신장을 위해 현대차가 꺼내든 카드는 신차 출시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아반떼 후속모델을 시작으로, 10월 베르나 후속과 그랜저 후속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내수시장 경쟁에서 시장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 4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올해 첫번째 신차로, 지난 17일 내부 인테리어 렌더링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오는 8월1일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는 '윈드 크래프트'를 콘셉트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의 감마 1.6ℓ GDI 엔진을 국내 준중형 최초로 탑재하고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한층 강력해진 동력 성능과 준중형급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사이드 & 커튼 에어백과 후방주차보조시스템, 후석 열선시트, HID 헤드램프, 슈퍼비전 클러스터,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업계에선 사전계약 또한 판매 감소 및 잠재 수요 이탈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뛰어난 상품성 및 디자인으로 무장한 신형 아반떼는 준중형 차급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고객들이 신형 아반떼를 통해 최고의 감동을 맛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현대차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뿐만이 아니다. 오는 10월 베르나, 그랜저가 대기하고 있다.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나서는 소형차 신형 베르나도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베르나는 튜닝과 외관 디자인에서 지난 4월에 출시된 '중국형 베르나'와 많이 다를 전망이다. 1.4 모델은 최대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8㎏/m, 1.6 모델은 최대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m의 동력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에 출시될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HG)는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 K7의 플랫폼을 함께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차와의 간격과 주행 속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 탑재된다.
시장일각에서도 기아차 K-시리즈 출시 이후 현대차가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오는 8월 이후 아반떼, 베르나, 그랜저 모델이 출시되면서 내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아반떼 그랜져, 베르나 후속모델이 출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될 것으로 내수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차종별 사양고급화에 따라 가격밴드가 넓어지고 있어 평균판매단가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2/4분기 이후 분기별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 신차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해외공장 등의 지분법손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