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중국 위앤화 재료가 희석되고 정부가 외은지점에 대한 추가 규제 방침을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90원선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이 기준환율을 대폭 낮춰 고시하자 위앤화 절상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며 1174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위앤화가 재차 상승하면서 원/달러도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한편 한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탈 지수(MSCI)편입이 불발됐지만 예상했던 결과였던 만큼 시장 영향력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1.70원으로 전날보다 9.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와 유로화 하락을 반영해 12.30원 급등한 1184.30원 개장했다.
이후 외은지점 추가 규제 우려감과 국내증시 하락 등으로 롱심리를 자극,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1189원선까지 급등세를 타기도 헀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5년래 최대폭으로 고시하면서 역내외 달러 매물이 속출하면서 보합권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6.7980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은 전일대비 0.43% 뛰어 2005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후 중국정부의 개입이 추정된 가운데 중국 장외시장에서 위앤화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고점은 1189.00원, 저점은 1174.0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MSCI 지수편입 불발 소식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일대비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외국인은 3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8거래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늘 두개의 뉴스가 시장을 흔들었다"며 "외은지점에 대한 선물환 추가 규제안이 롱심리를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고 위앤화 기준환율 고시 등 관련 뉴스가 시장의 변동폭을 확대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위앤화 절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0원 폭락, 단숨에 1100대로 레벨다운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위앤화 관련 뉴스와 동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절상 기대감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 만큼 추가 급락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 등 대외 리스크도 상당부분 희석된 만큼 1200원을 강하게 치고 올라기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돌출변수 등 대외적인 여건에서 충격적인 것이 나오지 않으면 시장의 급등락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위앤화 절상 이슈로 1200원이 무너지면서 상승모멘텀은 많이 상실했다"며 "1200원을 다시 넘어가는 것은 힘들어보이고 그렇다고 1150원을 강하게 치고 내려가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1100원대 중후반 흐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딜러는 "유로화와 함께 위앤화의 움직임을 같이 봐야할 것 같다"며 "위앤화 절상이 반영돼서 1100원대로 갭다운한 것인데, 위앤화가 예상보다 절상이 되지 않는다면 그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