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모처럼 유로존 우려에서 숨을 돌리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16%, 16.47 포인트 오른 10450.64, S&P500은 0.13%, 1.47 포인트 전진한 1117.51, 나스닥지수는 0.11%, 2.64 포인트 상승한 2309.8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와 S&P500은 각각 2.4%, 나스닥은 3% 상승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유로존 부채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이번 한주 선전했음을 숫자로 확인해줬다.
S&P 500은 지난 화요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1121선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지수 1121은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점과 2009년 3월의 저점간 중간 지대다.
S&P 500은 금년도 고점인 4월 23일과 비교해 아직 8% 가량 떨어진 상태다.
MF 글로벌의 선임 주가지수 분석가 닉 칼리바스는 "시장이 지금 약간의 숏커버링을 취하며 에너지부문을 일부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뉴스를 기다리며 지금 수준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같다"고 말했다.
증시는 실제로 지난 화요일 유로존 국채 입찰 성공으로 급상승한 뒤 추가 전진을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와 S&P를 지탱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걸프만 원유유출사고로 인한 에너지업체들의 하락흐름이 이제 종료시점에 도달했다는데 베팅을 했다. 유가 상승도 에너지주 오름세에 기여했다.
엑슨 모빌은 0.8% 상승했고 원유유출사고의 당사자 BP도 뉴욕증시에서 0.2% 올랐다. BP는 전일 원유유출사고 수습을 위해 200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전개발과 관련된 카메런 인터내셔널은 1%, 핼리버튼은 2.2% 올랐다.
중장비제작업체 캐터필러는 5월말로 끝난 분기 실적 결산 결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딜러 매출이 11% 늘었다고 발표, 주가가 1.5% 상승했다.
이날은 미국 증시에서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및 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도래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quadrupld witching day: 네 마녀의 날)'였다. 투자자들은 쿼드러플 워칭데이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거래량은 약 80억1000만주로 지난해 평균 96억5000만주에 크게 미달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5 대 4, 나스닥에서는 6 대 5의 비율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