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모토로라의 사업구조 개편 계획에 따르면 회사측은 분사로 설립되는 휴대폰 사업부문의 기존 채무를 모두 인수해 깨끗한 재무상태로 만든 뒤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의 대변인은 이같은 계획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기를 꺼렸으나 다만 "현재 최고경영진에서 각각의 사업부문을 독자 경영해 성공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08년 초 전략적 투자자인 칼 아이칸의 경영참여 등으로 인해 제기된 휴대폰 부문과 통신장비 부문의 분리 방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회사측은 이 가운데 휴대폰 사업부문에서만 지난 3년동안 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대폰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산제이 자 공동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의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이달 말 버라이존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될 스마트폰인 드로이드엑스 모델 등의 판매호조로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행 계획대로라면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부문과 케이블TV용 셋톱박스 사업부문은 새로운 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로 분리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채무가 전혀없는 상태로 사업이 개시되며 또한 막대한 현금이 지원돼 공격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분리후 남게 되는 기존 사업부문은 그렉 브라운 현 모토로라 공동 CEO가 계속 맡게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모토로라 솔루션즈로 이름을 바꾸고 기존 무전기, 무선스캐너, 통신장비 등을 생산하게 되며, 동시에 기존 회사가 보유한 대부분의 채무와 퇴직연금 등을 인수하게 된다.
이달들어 모토로라는 기존 채무의 상환을 위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현재 39억 달러에 이르는 전체 채무를 되갚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4월 3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89억 달러의 현금과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크레디트 사이츠의 핑 자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채무상환 및 재조달은 기존 채권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을 것"라며 "채무를 줄이는 것은 회사의 사업적 리스크도 줄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