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애널리스트는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국내 실적과 중국 내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모멘텀 강화 등을 고려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15만원을 제시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주가 100만원 돌파, 무엇이 가능하게 만들었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믿어왔던 100만원이 깨진 데에는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하였을까? 당사는 그요인을 1) 화장품 소비의 성격 변화, 그리고 2) 중국에서의 모멘텀 확대 기대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2009년 국내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2.5%의성장을 기록하며, 약 7조 4천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약 0.2%를 기록,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더 이상 화장품 소비는 경기 민감주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준 한 해라고 판단한다. 더욱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동사의 점유율은 약 35.1%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2위인 LG생활건강과의 격차는 2010년 인수한더페이스샵의 비중을 합하더라도 약 17.9%p의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소비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시장에서 동사의 높은 시장 지배력이 동사에게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에서의 높은 실적 모멘텀은 프리미엄 확대에 대한 또 하나의 주요한 요인이다. 동사의 중국 매출액은 과거 3개년 약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원화 기준), 올해도 약 29%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있는 라네즈와 마몽드 브랜드의 기여분에서만 약 30%에 달하는 외형 성장을 누릴 수 있는 것이며, 2010년 하반기 이후 신규 브랜드로부터의 실적 기여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2010년 하반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 그리고 2011년부터는 ‘에뛰드하우스’의 런칭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내에서의 설화수의 브랜드 포지셔닝은 1선도시의 프리미엄 백화점 유통이 중심이 될 것이며, 브랜드 가격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설화수 제품 대비 약 10% 높게 책정될 것으로 파악되었다. 당사는 중국 내 설화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이유는 이미 홍콩 지역 내에서의 설화수의 성공이 바탕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설화수는 홍콩에 2004년에 런칭되었으며, 2009년까지 홍콩 법인의 매출액은 연평균 약 2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동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4년 약 14위권에서 2009년에는 5위권까지 상승하며, 홍콩내에서 시장 안착에 성공하였다.
- 추가적인 프리미엄 확대는 가능한 것인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월 초 저점 대비 약 31% 상승하며, 시장 대비 약 25%p outperform하였다. 현 주가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인 약 146%에 거래되고 있다(12개월 forward 기준). 이에 따라, 동사 주가 프리미엄 확대에 대한 고민의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당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00만원 돌파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프리미엄은 역사적으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현 주가는 아직 PER historical band 고점에는 미치지 못하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07년, 동사의 주가는 중국 법인의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PER은 최대 30배까지 기록되며, 높은 valuation 을 부여받았다. 2007년 중국 법인은 약 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였으며, 이는 동사의 중국 진출이 이익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였다고 판단된다. 당사는 동사의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국내 실적과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중국 모멘텀 강화로 인해 100만원을 상회하고 있는 현 주가 수준에서의 upside potential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 지주회사 태평양에 대한 투자 접근에 대한 조언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우량한 영업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 태평양에 대한 투자 접근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보통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는 핵심 자회사에 대한 대안 투자의 성격이 강한데,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valuation 부담은 지주회사 태평양에 대한 투자 접근을 고려하게 만들고 있다.
태평양의 현 주가는 2010년 연초 수준인 155,000원으로, 상승률 측면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률 대비 약 -8.5%p 하회하고 있다. 태평양의 현 주가는 NAV 대비 약 47%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어, 2008년과 2009년 평균인 약 40% 할인율보다 확대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실적 모멘텀과 중국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태평양의 주가또한 연중 저점 대비 약 34% 상승하였으나, 핵심 자회사의 실적 호조 및 주가 상승에 따른 NAV 확대 등을 고려한다면, 향후 아모레퍼시픽 valuation 부담이 더욱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