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정부가 외은지점의 선물환 포지션을 250%로 제한하는 등 선물환 포지션 규제안을 발표하자 일단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또한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세로 급등하면서 환율 하락폭이 확대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율은 1222.20원으로 전날보다 23.9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대비 6.10원 하락한 1240.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국내증시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추가 하락을 이어갔다.
1230원선 아래에서는 롱스탑 물량도 출회하면서 122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결제수요와 역외매수세 등으로 1220원선에서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고점은 1242.00원, 저점은 1221.0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26포인트 상승한 1690.60을 기록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3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 주말 정부는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국내 은행은 자기자본의 50%, 외은지점은 250%로 제한하되 3개월 유예하고 기존 포지션 초과분에 대해서는 2년까지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발표 내용이 일단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선반영된 것으로 보면서 일단 상승압력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다만 대외적 불안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외세력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일단 견고하게 지지되고 있는 1200원을 힘있게 깨고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선물환 규제와 관련해 과도하게 시장에 선반영된 내용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딜러는 "1220원을 깨고 내려갈 정도의 의지와 물량은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시장 외적인 부분에서 불안요인들이 해결된 것이 없고 1200원이 견고하게 지지되는 상황에서 1200원을 향해 강하게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시장에서는 일단 불확실성 요인들이 제거됐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이번 선물환 규제 발표가 실제 환율 상승쪽으로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역외쪽 모습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