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기등급 업체에 공모 허용한 자통법도 영향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량 기업들의 자금창구역할을 하는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자금난에 처했던 기업들이 급한 불은 껐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투자등급업체의 신규 발행사수가 전년동기 대비 8건 감소하고 철회 업체수가 3건 증가한 결과, 발행사의 회사채 시장으로의 순유입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의 유효등급 보유업체수(평가대상 업체수)는 2004년 이후 완만한 증가세가 일단락됐다.
이 같은 현상을 놓고 한신평은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들어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업들의 설비투자확대를 기대를 어려운 게 첫번째 이유다.
또 지난 금융위기에 유동성 보완을 위한 기업체 자금조달 영향이 점차 해소되면서 회사채의 필요성도 떨어졌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제3자배정 공모발행이 가능해 투기등급의 일반공모 주식연계채권 발행도 대폭 감소하고 있어 전체적인 유효등급업체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한신평 류승협 연구위원은 “당분간 투자등급업체의 풀(pool)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