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계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0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201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5.1%로 크게 높였다. 다만 내년과 2012년 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낮은 4.2%, 4.5%로 각각 제시됐다.
글로벌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3.3%씩을 기록한 뒤, 2012년에는 3.5%로 다소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는 2.1% 위축된 바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의 구제금융이 유럽국의 대규모 채무조정이나 디폴트 우려를 제거해 줄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는 올해 8.7%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7.8%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고, 유로존은 올해 0.7%에 이어 내년에 1.3%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국가 전체로는 올해 2.3% 성장한 뒤 내년 2.4%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일본 경제는 올해 2.5%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2.1%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역시 올해 3.3% 성장한 뒤 내년에는 2.9%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채무위기가 중기적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많은 국가에서 잉여생산능력이 10%를 넘어선 데다 국제자본 흐름의 감소와 높은 실업률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 점이 중기적으로 큰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세계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약 21%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저스틴 이푸 린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이자 부총재는 "개발도상국의 선전이 위안이 된다며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지속되려면 선진국들이 개도국의 강한 성장세를 경제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