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의 여파가 지속되는 데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이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틀연속 이어지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의 약세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급여건이 우호적이라는 점은 금리의 추가상승을 막고 있다. 또 국채선물의 만기가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저평이 5틱 내외의 수준으로 유지되는 점도 시장의 추가약세를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10-2호는 오전장 초반 현재 3.68%로 전날보다 4bp 올라 매매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40%로 3bp 올라 거래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45분 현재 111.54으로 전날보다 10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5틱 내린 111.49에 출발, 111.47까지 내려앉았지만 현재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장초반 63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보험과 투신도 233계약과 275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은행과 개인은 819계약과 189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전날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던 6월 금통위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에 상당시간을 할애한 점이 기준금리인상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부담이다.
유로존 문제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은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한 모습이다.
하지만 저가매수와 저평줄이기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준 것도 어느정도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분위기가 바뀔만한 여건은 아니라는 것.
무엇보다 수급이 좋아보이는 점은 전날 금통위의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금리상승과 월요일 입찰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장이 잘 버티고 있다"며 "현물쪽에서 사자가 꽤 들어오는 등 수급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좀더 약해진 후에 오후에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되든지, 이 수준에서 횡보하다 현물매수가 잠잠해지고 월요일 입찰에 대한 헤지가 들어와 오후에 더 약해지든지 현재보다는 좀더 낮은 수준에 장을 마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시장에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이 상승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했다"며 "우리나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금이 풍부하고 예금이 들어오는데다 만기도 있어서 수급은 좋다"며 "외국인의 자금도 빠져나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점매수가 들어올 지가 관건인데 다음주 5년 입찰이 있어서 아무래도 중장기보다는 3년이하가 나아 보인다"며 "오늘 PD협의회가 있어 장이 좀 얇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수급이 좋아서 그런지, 관성적 매수가 있는 것인지 매파적인 금통위에도 매수가 나와 장이 생각보다는 강한 느낌"이라며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줄이기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