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스페인에 대한 부채 우려감이 완화된데다 중국의 5월 수출도 전일 로이터의 보도처럼 50%나 급증,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한 신뢰감이 다시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새롭게 3개월 유동성 공급조치를 9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유로화가 지지받은 것으로 투자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독일 고등법원이 메르켈 행정부의 유로존 구제금융 패키지 참여에 반대하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한 것도 시장에 다소 여유를 준 것으로 지적됐다.
시장 딜러들은 또 유로화가 지난 월요일 1.19달러 밑으로 하락하며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시장내 반등 모멘텀이 쌓여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주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는 올해 들어 15% 이상 하락했으며, 이같은 하락세가 더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한때 1.2142달러까지 상승한 뒤 오후 4시39분 현재 1.213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 종가대비 1.2% 상승했다.
유로/엔도 110.68엔을 기록하며 1.17% 올랐다.
달러/엔은 91.26엔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견지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1.02% 하락한 86.995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2.72%, 뉴질랜드달러는 2.49%나 급등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306 캐나다달러로 1.31% 내렸다.
파운드/달러는 1.4711달러에 호가되며 1.22% 올랐다.
스탠더드차터드의 외환전략가인 마이크 모란은 "유로/달러가 1.20달러를 힘겹게 방어하고 있는 가운데 트리셰 ECB 총재의 유동성 공급조치 연장 발언으로 유로화가 지지를 받았고, 이로 인한 숏커버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로화가 아직 올해 바닥을 보지는 않았지만 최근 하락세의 모멘텀은 다해 가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ECB는 이날 정책이사회를 열고 시장의 예상처럼 현행 1.0%로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 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ECB 기준금리는 13개월 연속 동결됐다.
앞서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79명의 이코노미스트 전원은 금리동결을 예상했으며 대부분은 ECB가 내년 2/4분기에야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2000년~2008년 랠리의 50% 수준인 1.2135달러를 회복할 경우, 현재의 유로 약세 추세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유로/달러가 1.25달러 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이 경우 추세 전환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모란은 1.2450달러로 상승하면 오히려 좋은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이후 유로/달러의 추가 기술적 지지선은 1.2705달러에, 주 저항선은 1.2954달러에 포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스페인이 실시한 39억유로 규모의 3년만기 국채(쿠폰 2.4%) 신규 발행은 수요가 강력하며 수익률이 3.317% 수준을 보이며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감을 완화시켰다.
특히 스페인은 다음달 만기되는 162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 상환을 위한 재발행을 앞두고 있어 이날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