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채애리 기자] 민간건설업체들의 수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5월 지연됐던 신규분양 물량에 대해 여름비수기 이전 6월 공급하려 했지만 분양시장 불황 장기화를 비롯한 월드컵, 신용위험평가 등 암초에 막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민간 주도의 6월 분양물량은 전국 45곳 사업장에서 총 2만3593가구 중 1만7807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었다.
이들 물량은 지난해 6월 일반분양(1만1452가구) 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로 그동안 공공부문이 주도했던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분양시기를 조절하며 물량을 공급키로 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 민간 분양 계획은 당초 계획에서 벗어나 단 11곳에서만 분양을 시작했을 뿐 상당수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2지방선거를 비롯해 남아공 월드컵, 여기에 금융권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등과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분양 예정물량의 경우 반 정도가 미뤄지는 경우가 통상적"이라며"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여파로 분양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예년 보다 분양 일정이 더 늦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6월 분양을 예정했던 A건설사의 경우 분양 시기를 8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이는 신용위험성평가 등 건설업계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공급을 강행하는 것 보다 정책의 변화 등을 관망한 이후 분양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서다.
이 업체 외에도 예정된 분양일정을 취소하고 분양을 연기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공급했던 B사와 C사의 경우도 6월 분양일정을 미뤄 놓은 상태다.
이 건설사처럼 분양을 미루고 있는 업체는 한 두곳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에 분양을 예정했던 B건설사와 C건설사 모두 분양을 미룬 상태다.
반면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일반분양과 달리 분양성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시장상황을 보며 언제든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재건축 분양 일정을 연기한 D건설사 관계자는"인천 시장이 바뀌면서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급하는 것 보다 정책 흐름에 따라 공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지역 재건축 분양 일정을 미룬 E 건설사 관계자는 "일반 분양 물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보면서 분양을 해도 늦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하반기 이후로 분양일정을 미룰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