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시 왕 CIC 부사장은 "5~6월 미국과 유럽시장의 부진으로 약 10%의 시가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 한해는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시 왕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연준이 후원한 한 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해 CIC의 포트폴리오 수익이 11%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이같은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CIC의 실적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1~2개월 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CIC가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은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국부펀드의 실적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시 왕 부사장은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겼던 채권투자 쪽 역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시 왕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CIC의 채권 포트폴리오 비중은 18%이며 상장주식 비중은 24%, 특별재료("special situation")투자 비중은 18.9% 정도. 7% 정도를 사모펀드에 그리고 각각 헤지펀드와 물가연동증권 그리고 현금 등에 9%씩 분배하고 있다.
CIC는 지난해 급등했던 신흥시장이 올해는 자산버블에 대한 우려로 냉각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익스포져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IC는 또 여전히 중국 정부의 추가 자본투입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제안이 그 동안 당국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초 2009년에 해외투자가 실직적인 수익을 내면서 2008년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특히 금융 위기 영향으로 급락한 에너지 및 원자재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시 왕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P 500지수가 1250포인트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