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권금리는 오는 10일 6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도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과 경기회복 둔화 우려 속에서 강세로 출발한 뒤 횡보양상을 보였다.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혹시 모를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추가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특히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경기 급회복과 더불어 시세 상승폭을 일부 되돌려 놓기도 했다.
오전장 후반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국제경제학회 기조연설을 통해 고용사정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밝힌 것은 강세폭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ABC와 인터뷰에서 "완전한 고용회복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자 시장은 빠르게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결코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3%로 3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4.32%와 4.90%로 2bp씩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67로 2틱 내려 최종거래됐다.
외국인과 증권은 1030계약과 5066계약을 순매수 했다.
반면 은행과 개인은 4288계약과 1500계약을 순매도했고, 보험 역시 55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회복세 둔화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채권시장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지만 금통위라는 이벤트는 채권시장 참가자의 움직임을 무겁게 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미리 시장에 확산되고 실제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세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국제경제학회 정책포럼 기조강연에서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고용개선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은 채권시장에 호재가 됐다.
그러나 이내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ABC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고용회복이나 인플레이션 급등 전에 회복되기 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 전해진 점은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오전에는 생산사물가가 시세를 소폭 주춤하게 한 것 말고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며 "김중수 총재의 발언이 금통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 반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경계감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롱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한은 총재가 고용을 강조하니 기대심리를 바탕으로 시세가 올랐다가 111.80이 막히고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이나 주식시장의 약세가 채권의 강세출발을 이끌었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매수가 활발하지는 않았다"며 "버냉키의 발언과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증권에서 매도가 나왔고 전일 종가부근으로 내리자 일부 손절이 나왔다"며 "미결제수량은 장중 3000계약 이상 증가했다가 700계약 늘어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최근 금통위를 앞두고 좁은박스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통위까지 방향을 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