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헝가리 정부가 디폴트 가능성은 과장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면서 유로화가 반등함에 따라 중부 유럽 국가들의 통화도 주말 낙폭을 만회하며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연합(EU)와 약속했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올해 3.8%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며 세율을 개선해 경제 성장을 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가리 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주 집권 여당인 피데스(청년민주동맹)의 레이오스 코사 부의장의 발언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디폴트에 대한 가능성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코사 부의장이 "그리스와 같은 상황을 피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발언이 나온 후 페테르 시여트로 총리실 대변인이 "헝가리가 중대한 상황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 정부를 비난하고 나서면서 사태가 더 확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새로 구성된 헝가리 정부가 금융시장과의 소통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 방식을 꼬집었다.
단스케 뱅크의 라스 크리스텐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헝가리 정부는 금융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적 라이벌에 대해 효과적으로 작용했던 정략이 부채 문제에 대한 잠제적인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헝가리의 재정적자 문제가 그리스와 같은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해 경상흑자를 기록했고 재정적자 규모 역시 GDP의 80% 수준으로 130%에 달하는 그리스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UBS도 "헝가리의 부채 규모 역시 그리스보다 훨씬 적으며 IMF의 주도로 재정 통합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UBS 측은 헝가리의 잠재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예산 전망은 그리 양호한 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