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적극적 해명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재정위기설에서 비롯된 유로존 우려가 다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유럽증시는 이날 내림세로 출발한 뒤 독일의 4월 산업수주가 전문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한때 상승 반전됐으나 유로존 우려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95%, 9.51 포인트 떨어진 989.09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11% 내린 5069.06, 독일 닥스지수는 0.57% 미끌어진 5904.95, 프랑스 CAC40지수는 1.21% 떨어진 3413.7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지수는 1.6%, 이탈리아 FT MIB지수는 0.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5%씩 후퇴했다.
도이치 포스트방크의 주식시장 전략가 하인츠-게르트 조넨샤인은 "시장에는 많은 신경과민적 요소가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긍정적(독일 산업수주) 지표가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헝가리 우려로 시장이 계속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걸프만 원유유출사고 수습 작업에 진척을 보였음에도 주가가 0.7% 밀렸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사고 수습에 추가로 4주~6주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고 골드만삭스가 BP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 경제부는 4월 독일의 산업수주가 전월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0.2%를 대폭 상회하는 것으로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경기회복세가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한편 헝가리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커 그리스식 부채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 헝가리 정부는 뒤늦게 적극적인 수습에 나섰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신임 총리는 "현재 헝가리 재정 위기와 관련된 우려는 과장됐다"며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목표에 부합하는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주 버르거 미하이 국무장관이 올해 헝가리 재정적자가 최대 국내총생산(GDP)의 7.5%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서 촉발됐다.
이는 헝가리 정부가 지난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3.8% 수준이라고 밝혀온 것과 큰 차이가 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