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증시의 중요한 이벤트로 꼽혀왔으나 전문가들은 편입을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가 MSCI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확신하기 힘들다는 것과 남북문제 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세계 주요 4대 증시 산출기관들의 선진시장 분류 중 유일하게 MSCI만 한국을 신흥증시로 취급함에도 불구하고 MSCI가 지적한 사항들이 개선되지 못했다는 얘기.
MSCI가 지적한 문제는 ▲ 원화 환전성과 국제화 ▲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경직성 ▲ 반경쟁적 제도 등이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외환시장 관련 이슈다. 서울 외환시장이 오후 3시에 마감하므로 오후 3시부터 6까지 열리는 시간외시장을 통한 주식 거래분의 외환거래가 용이하지 못하므로 개선해야한다는 것. 또한 역외선물환(NDF)와 별도로 원화의 역외거래를 허용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렇지만 역외 원화시장 허용 여부는 단지 MSCI 선진시장 편입을 목표로 결정돼야 할 문제가 아니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신중하고도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솔로모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7일 "작년에 지적된 사항 중에 개선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편입은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정부에서 편입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애널리스트 역시 "한국이 선진국 편입과 관련해 경제 발전과 시장 규모 및 유동성 요건은 충족했다"며 "다만 문제는 시장 접근성 요건인데 지난해 이후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남북 관계가 최근 냉각되고 있는 것도 변수라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대부분의 기본요건들은 갖추고 있지만 세부 요건에서 미진한 부분이 문제"라며 "남북 문제가 현재 상태로 진행된다면 변수로 작용해 편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로 끝난다고해서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선진지수 편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난해 FTSE 선진지수 편입때도 외국인이 한국으로만 매수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통화정책이 유동성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지 지수 편입은 부수적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류 팀장도 "편입이 안된다고해서 국내 증시에 마이너스 될 요인은 없다"며 "만약 편입시에도 실제적인 시행은 일년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큰영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중요한 이벤트임이 분명하다"며 "편입시에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상승 여력이 큰 경기소비재, 산업재, IT업종에 과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