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안전자산 선호추세가 강화된 가운데 전일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채가격이 반등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고 채권시장은 평소보다 빠른 오후 2시에 거래를 끝냈다.
5월 한달간 상승폭은 월간 기준으로 거의 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존 우려가 5월 들어 미국채의 강세 행진을 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4%P 내린 3.3033%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0/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37%P 떨어진 4.216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107%P 하락한 0.7737%를 기록하고 있다.
BNP 파리바(뉴욕)의 미국 금리 수석 전략가 불렝 베이건은 "월말 수요에 연휴를 앞둔 수요, 그리고 일반적인 위험기피 심리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채에 강력한 수요가 몰렸다"면서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조건반사적인 시장의 반응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앤 코의 국채 전략가 존 스피넬로는 "이벤트가 거의 없는 날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떨어뜨리는 시점을 지금으로 택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5월 한달간 10년물 수익률은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중이던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10년물 수익률의 5월 저점은 지난 25일의 3.06%로 작년 4월말 이후 최저치였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이날 스페인의 장기 외화 및 통화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전망등급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피치는 "스페인의 경제 회복세가 재정긴축안 때문에 당초 정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 미국의 개인소비가 0.3% 증가 예상을 뒤엎고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9월(-0.6%) 이래 가장 적은 증가폭으로 확인됐다.
미국 중서부(Midwest) 지역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구매관리자협회) 5월 제조업지수도 59.7로 직전월인 4월의 63.8에서 4.1 포인트나 빠지며 전문가 예상치 62.0을 하회했다.
특히 고용지수가 49.2로 직전월의 57.2에서 무려 8포인트나 밀리며 향후 고용시장의 위축 가능성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