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의 "유로존 채권 보유 재검토" 보도를 공식 부인하면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추세가 급속도로 회복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등급 상향조정으로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한 것도 증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우지수는 2.85%, 284.54 포인트 뛰어오른 10258.99, S&P500은 3.29%, 35.11 포인트 상승한 1103.06, 나스닥지수는 3.73%, 81.80 포인트나 전진한 2277.6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 5월 10일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분석가들은 유로존 우려로 주가가 4월 중순 이후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중국이 유로존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표명한게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촉매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Aston/TAMRO Diversified 주식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팀 홀랜드는 "자세히 살펴보면 유럽 상황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무가 하늘까지 자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지금 시장 상황이 3주 동안 15%나 떨어질 정도로 나쁘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의 공포심리를 반영하는 CBOE 변동지수는 15.3%나 폭락한 29.68을 기록, 증시가 최근 계속해서 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쿠지노는 "지금 시장에선 증시가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 국면에 자리잡은 가운데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전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망에 근본적 변화가 진행되느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큰 것은 바로 이 같은 논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FBR 캐피털 마켓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3.96% 급등했다. FBR 캐피털 마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펀더멘털 개선과 최근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올렸다.
다우지수에 속한 제약회사 화이자는 심장약 인스프라의 효능 확인실험이 예상보다 일찍 마감됨에 따라 더 이상의 임상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가가 1.7% 상승했다.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귀금속 전문점 티파니 앤 코는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실적을 발표 주가가 각기 4.9%와 7.5% 치솟았다.
이날 거래량은 막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98억8000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거래량 96억5000만주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중국 런민은행(PBoC)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유럽채권 보유에 대해 재고할 것이란 외신의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공식 대응했다. 또 유럽은 여전히 중국의 주요한 외환 투자처가 될 것이며, 자신들은 유럽의 위기 대응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 투자청(KIA)도 "쿠웨이트가 유로존의 장기 투자자며, 유로존 투자를 포함한 투자전략에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아랍계 신문인 알-안바지는 소식통을 인용, KIA가 유로존 부채 위기감으로 유로존 투자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한편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3.0%(잠정치)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발표된 예비치인 3.2%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결과로,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4%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5월 22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6만 건을 기록, 직전주의 47만 4000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