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상황 개선되는 올 하반기 상장 추진 러시 전망
-자본증액 따른 현금유입·신용등급 향상 발판마련
[뉴스핌=신상건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상장 건설업체들의 신규 상장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상장 건설업체들의 상장 추진은 주택분양 물량 소진과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을 필두로 STX건설, 현대엠코, 포스코건설, SK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7 개 건설사가 신규 상장 추진이 유력한 건설사로 꼽히고 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건설사들의 신규 상장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나오고 있는 얘기”라며 “상장을 할 경우 자본금 증액에 따른 현금 유입효과, 신용등급 향상의 발판마련, 아파트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상황을 평가해 본다면 상반기에 집중된 입주물량 부담과 그동안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았던 금융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도 구조조정을 통해 하반기에는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건설사들의 신규 상장 추진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아파트 준공과 프로젝트파이낸싱 만기도래가 올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돼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특히 비상장 건설업체 중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설사로 한양이 주목 받고 있다. 한양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언제든지 상장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양은 토목과 플랜트 사업 비중이 70%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주택사업 비중은 25~30%로 낮은 수준이다.
한양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시장상황을 분석 및 판단 중”이라며 “주택비중도 낮은 편으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도 유력한 상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8년 7월 상장예비 심사를 승인 받은 뒤 상장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2009년 5월 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 받아 9월 25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상장을 재추진한 전적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언젠가는 상장을 하겠지만 현재 상장과 관련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상장 추진이 가능한 건설사 중 롯데건설과 SK건설 등은 내부적인 이유로 단기간에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최근 롯데기공의 건설부분이 자사로 편입돼 기업 가치 재평가 등 계획 수립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SK건설은 대규모 소송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