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가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대해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주열 부총재는 특히 현재의 시장움직임이 과도한 불안심리에 따른 쏠림이라고 진단하고 이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5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한국은행 내 마련된 '금융통화대책반' 회의를 마친 후 간단히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날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했지만, 채권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외환이나 주식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대책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이 부총재의 판단이다.
그는 이어 "장의 움직임은 과도한 불안심리에 따른 쏠림"이라고 진단하고 "환율 등 가격변수의 급등락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부총재는 "유동성 사정이 넉넉하게 유지되도록 지준을 관리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3일 한은이 금융외환시장 안정 역할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반장인 이주열 부총재를 비롯해 장병화 부총재보와 이상우 조사국장, 류후규 금융안정분석국장, 정희전 정책기획국장, 민성기 금융시장국장, 안병찬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