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57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48%가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이후로 예상, 그 비중이 지난달의 28%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메시로우 파이낸셜(Mesirow Financial)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와 전염 가능성 그리고 이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 등이 연준이 더욱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게끔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에게 최근의 유럽 사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과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제회복 지연 위험이 얼마나 큰지 재확인하는 계기였으며,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연준은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달러스왑 협정을 재개하기로 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그리스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그리스발 유럽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상기시키는 일종의 경고음이라고 발언했다.
이 가운데 최근 연방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4월 초의 90%에서 4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관계자들 역시 지금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거의 하지 않았고 기껏해야 일부가 보유 중인 모기지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해서 평균적으로는 올해 12월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됐다. 수개월 전에는 그 시점이 8월이었다.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는 "유럽발 위기가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9월에서 내년으로 인상 시기가 미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도 이번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제회복세가 강력해졌다고 진단하고서도 금리인상 개시 시점을 오는 9월에서 내년 초로 늦춘바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연준의 금리동결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 이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약 2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업률은 오는 12월에 9.3%까지 밖에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실업률은 9.9%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약 3%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기업투자가 경제회복세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는 주택건설과 개,보수 공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2/4분기에 4.3%의 감소를 점친 반면 또 다른 일부는 25% 증가를 점쳤다.
네이션와이드의 폴 볼류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한 반면 PNC파이낸셜의 스튜어트 호프만은 "주택시장이 수개월 이내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며 한층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메시로우의 스웡크는 "주택시장의 턴어라운드가 소비지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내내 완만한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스웡크도 이 정도의 증가로는 경제회복세를 이끌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소비지출이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기는 하나 디레버리지와 신용경색 그리고 가계 부의 손실과 고용시장의 느린 회복 등은 올해 전반적인 경제가 지지부진한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WSJ의 이번 조사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 WSJ 5월 경제전망 서베이 세부 결과
* 괄호()안 수치는 지난달 서베이 결과 수치
▶ 2010/2011년 연간 성장률 전망: 2010년 3.2%(3.1%), 2011년 3.1%
▶ 실질 GDP 성장률 전망: '10 2Q 3.4%(3.2%), 3Q 3.1%(2.9%), 4Q 3.0% (3.0%), '11 1Q 3.0%
▶ 소비자물가지수: '10 6월 2.0%(2.1%), 12월 1.8%(1.8%)
▶ 국제유가: '10 6월 79.50$/배럴(82.40$), 12월 81.56$/배럴(82.94$)
▶ 실업률: '10 6월 9.7%(9.6%), '10 12월 9.3%(9.3%)
▶ 연방기금금리: '10년 상반기말 0.16%(0.19%), 하반기말 0.59%(0.75%)
▶ 10년물 국채금리: '10년 상반기말 3.83%(4.02%), 하반기말 4.16%(4.29%)
▶ 주택가격(연간 변화율): '10년 0.63%(0.66%), '11년 2.81%(2.52%)
▶ 주택착공: '10년 70만호(69만호), '11년 96만호(96만호)
▶ 연준 금리인상: 2/4분기 4%(16%), 3/4분기 33%(31%), 4/4분기 21%(25%), 내년 42%(28%)
▶ 개인소비지출의 GDP 기여도: 2/4분기 3.1%, 3/4분기 2.8%, 4/4분기 2.8%
▶ 주택고정투자의 GDP 기여도: 2/4분기 8.2%, 3/4분기 8.2%, 4/4분기 10.7%
▶ 수출의 GDP 기여도: 2/4분기 8.9%, 3/4분기 8.3%, 4/4분기 7.6%
▶ 개인소득, 올해 12월 기준 전년대비 증가속도는: 평균 3.6%
▶ 저축율, 5년 전망 증가속도는: 평균 4.1%
▶ 개인 저축율을 높이는 요인은: 주택가격 41%, 주가 20%, 소비자부채 24%, 소비심리 15%
▶ 개인소득 증가율, 지속성장 위한 소비지출 진작할 수준인가: 그렇다 93%, 아니다 7%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