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지난달 말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 대형3사는 5월 화창한 봄의 향연을 준비한 듯 남양주 별내, 광교신도시, 부천 소사뉴타운 3개 지역에 각각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첫 봄을 시작하는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대우건설,한화건설,대림산업 등 3사는 분양전쟁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견본주택 개관식날 이미 승패가 갈라졌다.
먼저 인천 송도신도시 이후 최대 분양 로또 명당으로 손꼽히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A7블록에 '광교e편한세상'아파트 1970가구 공급에 나선 대림산업의 견본주택에는 주말에만 무려 5만명이상의 내방객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화건설의 '한화 꿈에그린 더스타'는 인근 보금자리주택과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적다는 불안한 예상에도 불구하고 보금자리주택과 가격 경쟁, 브랜드 인지도, 검증된 택지지구라는 강점에 힘입어 주말 내방객 3만명이 쏟아졌다.
반면, 짧지않은 기간 금호그룹에서 더부살이를 했던 대우건설(서종욱)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뉴타운 일대에 개관한 '부천역 소사 푸르지오'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3일간 1만여명의 내방객이 방문하면서 분양대전 전초전에서 밀리는 현상을 보였다.
◆견본주택 전초전에 밀린 대우건설 1,2순위 '참패'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주말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정통적으로 분양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뤄야 하는 건설업계의 승패를 가늠하는 열쇠로 작용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대우건설은 분양전쟁의 전초전인 견본주택 개관 이후 주말동안 1만여명에 불과한 방문객을 끌어 모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1,2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공급물량이 가장 적고 입지면에서도 부천 소사뉴타운 보다 조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공급에 나선 '한화 꿈에그린 더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는 이견을 보였다.
아울러 수도권 최대 메리트로 각광받고 있는 대림산업의 '광교e편한세상'도 1순위 청약에서 조기 마감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광교신도시가 우수한 입지, 브랜드와 랜드마크 가능성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최근 분양시장이 장기간 침체 현상을 보이면서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면서"하지만 이번 광교신도시 공급을 앞두고 광교이기 때문에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적중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무엇보다 회사측의 수요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마케팅 전략이 주요했다"며"첫째 입지가 무엇보다 좋았고 둘째 냉난방 저에너지로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여기에 강남권 근접성이 용이하다는 전략이 수요자들의 입맛을 당겼다"고 강조했다.
올 초 인천 논현지구에서 기대치를 밑돌아 불안한 마음을 애써 달래며 별내지구 공급에 나선 한화건설 역시 예상치 못한 성적에 100% 계약률을 점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논현 에코메트로 청약률이 기대를 못미쳐 애를 태웠는데 별내 꿈에그린 더스타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여 기쁘다"면서"별내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보금자리와 비교할 때 차이가 없고 입지,환경,교통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셔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광교e편한세상'(좌) '별내 한화 꿈에그린 더 스타'(우) 견본주택 현장 모습]
◆막강 브랜드 대우건설의 '굴욕' 왜?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 브랜드 최고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글로벌 건설 메이커로 '푸르지오' 자체만으로도 '래미안'과 더불어 분양가격 상승요인의 한 축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브랜드 파워로 똘똘뭉친 대우건설이 한화건설이 공급한 남양주 별내지구, 대림산업의 광교신도시 보다 강남권 진입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굴욕적인 결과를 보인데는 무엇보다 2차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는 '부천 옥길지구'보다 높은 분양가격, 최근 송내 푸르지오의 청약 실패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한 시장 관계자는"대우'부천역 소사 푸르지오'의 청약실패는 서울외곽고속도로, 지하철 1호석 역세권임에도 인근 '부천옥길 2차보금자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3.3㎡당 1200~1300만원대 분양가격과 최근 분양한 소사 KCC스위첸과 송내 푸르지오의 참패, 여기에 지지부진하고 있는 뉴타운 현실화가 문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평당 분양가 3.3㎡ 10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는 별내지구 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인기 검증된 광교 택지지구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악재로 적용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