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 채권시장에 대해 상대적인 매력을 높여주자 저가매수를 득세했다.
장 막판에는 주말 동안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가 들어오며 시세상승폭을 늘렸다.
시중 유동성이 좋고 최소한 2/4분기까지는 '현재의 확장적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이 채권시장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이는 대외경제면에서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논리이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소 매파적일 것이란 두려움에 매도를 보였던 시장참가자들은 그리스발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5월 금통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들은 대량의 국채선물 매도를 보였다. 또 주말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채권시장에 과연 호재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수익률이 3.69%로 10bp 급락했다고 밝혔다.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4.37%로 6bp 내렸다. 국고 10년물도 4bp 내린 4.89%에 최종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28로 전날보다 27틱 올랐다.
외국인들은 4402계약을 순매도했고, 보험도 2533계약 순매도로 힘을 보탰다. 증권과 투신도 432계약과 500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은행의 매수가 거셌다. 이날 은행은 9776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 출발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한 외국인의 매도가 초반부터 거셌다.
하지만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110.77까지 내려앉았던 국채선물 시세는 낙폭을 줄이더니 막판 손절환매까지 이어지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주말 동안 그리스에서 출발한 유로존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유로존의 위기가 5월 금통위가 호키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누그러 뜨렸다고 풀이했다.
다만 5년물은 월요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장이 끝난이후 IRS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본드스왑이 벌어지는 등스왑시장의 불안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 흔들거리다 강해져서 끝났다"며 "저점 대비 50틱 가량 상승했는데 장끝나고는 오히려 밀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매수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어제와 오늘은 환율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들이 많이 샀을때도 3.60%를 뚫기 못했는데 이미 그 수준이 도달했기 때문에 추가강세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현재의 모멘텀으로는 부족한 만큼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단언했다.
또 "장막판 주말동안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매수베팅이 나왔지만 과연 금융시장의 안정이 채권에 호재일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장마감이후 IRS금리가 16~17bp 빠지는 등 스왑시장의 불안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환율때문에 밀렸던 장이 오늘 되돌림을 보였다"며 "주식시장의 약세가 채권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강세전환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5년물이 입찰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커브는 스팁해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안정성을 논하긴 일러 보인다"며 "다음주 금통위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불식된 모습이지만 이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 코스콤(K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