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는 지난해부터 시맨틱 검색을 도입해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다음도 네이버와 함께 실시간 검색 등 새로운 검색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검색기술은 음성검색 등 모바일 인터넷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요지부동이던 1위 사업자 네이버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부터 하락 조짐을 보이면서 포털업계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검색 경쟁의 발단은 SK컴즈가 네이트에 시맨틱 (semantic) 검색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시작됐다. 시맨틱 검색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질의어의 의미를 파악해 최적의 검색 결과를 내놓는 서비스. 알맞은 정보를 찾기 위해 수차례 검색해야 했던 기존 통합 검색의 단점을 보안하는 미래 검색 기술로 평가돼 왔다.
분야별로 고도화되고 있는 시맨틱 검색은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예를들어 취업 시맨틱 검색의 경우, 한 번의 검색으로 인터넷에 등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채용 정보가 한 눈에 제공된다. ‘경영기획 채용’을 검색하면 정규직 구인, 계약직 구인, 인턴직 구인 등의 조건에 따른 결과가 보여지는 것은 물론 경력사원 구인, 재택근무 구인, 프리랜서 구인 등 신뢰도 높은 정보가 출력된다.
실제 시맨틱검색이 도입된 이후 네이트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네이트의 시장 점유율(통합검색 기준)은 지난해 초 4% 대에서 시맨틱 검색 도입 이후 9~10%대로 훌쩍 뛰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도 60%대로 하락했다.
이같은 검색 기술의 개편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SK컴즈는 5월 중 모바일 웹을 출시하고 시맨틱검색의 활용 폭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다음, 실시간 검색과 모바일로 승부
다음의 검색 기술은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음은 올 초부터 검색 점유율 30%를 목표로 연속 개편을 진행, 분야별로 검색 결과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지난 3월 모바일 검색에 컬렉션 랭킹과 스마트앤서를 적용한 것에 이어 4월 ‘실시간검색’ 적용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검색 기술을 도입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10년 만에 새로운 CI를 공개하면서 지도 및 모바일 서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뉴스, 다음카페, 다음블로그부터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 ‘요즘’과 인기 마이크로블로그인 트위터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검색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
이 외에 모바일 시장에 대비해 초성검색, 지도검색, 바코드검색, 음성검색을 준비하는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요즘’서비스를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했다.
네이버 수성전략…대대적 개편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는 최근 홈페이지 개편과 검색 서비스 강화 계획을 공개하고 실시간검색 및 시퀀스검색을 서비스겠다고 밝혔다. 시퀀스 검색은 사용자가 찾는 주제를 미리 제안한다는 측면에서 네이트 시맨틱 검색과 유사한 서비스다.
아직 모바일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페이지를 ‘캐스트홈’ ‘검색홈’ ‘데스크홈’으로 구분하면서 개인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음성검색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네이버가 통합검색 및 지식검색에 집중했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이를 벗어나 검색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트, 다음 등 시장 2, 3위 사업자들의 도전이 불러 일으킨 국내 1위 사업자의 변화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오랜 독주로 정체되었던 검색 시장이 시맨틱 검색, 실시간 검색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모바일 환경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포털 3사의 경쟁이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