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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주공아파트' 이미지 벗는다

기사입력 : 2010년05월04일 11:50

최종수정 : 2010년05월04일 11:50

[뉴스핌=이동훈 기자] 저가주택으로 인식됐던 보금자리주택의 품질이 크게 향상된다.

국토해양부가 3일 열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청와대에 보고한 '보금자리주택 품격 향상방안'은 보금자리주택의 디자인 수준과 품질을 한차원 높여 `품격 있는 삶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 전반의 디자인과 품격을 개선해 주거환경의 격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이날 국토부가 보고한 `보금자리주택 품격 향상방안'은 '공동주택 주거환경 및 주거문화 향상'이라는 비전 아래 ▲품격있고 실용적인 보금자리 ▲함께 살아가는 보금자리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 보금자리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정부는 공공주택이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지어진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마련해 거주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실용적이면서 품격있는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외 저명 건축가를 상대로 디자인을 공모해 이를 보금자리주택 1차분의 서울강남지구 내 임대단지 3개블록(2900가구)에 시범적으로 적용, 명품 디자인 공공주택으로 짓는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돌봄형, 육아지원형 등 거주자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맞춘 '생활맞춤형 주거모델'도 보금자리주택 2차분 시흥은계ㆍ부천옥길지구의 임대단지에 도입한다.

또 2차 보금자리주택부터는 리모델링을 쉽게 하고 건물 수명을 늘리도록 내력벽 대신 기둥 위주의 구조로 짓고, 단지별로 용적률을 달리 적용하거나 중층ㆍ고층을 혼합한 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단지조성과 외관디자인을 유도할 계획이다.

'함께 살아가는 보금자리'를 목표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된다.

방과후 학습공간이나 문화교실, 유기농 텃밭 등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시설을 보금자리주택 단지 안에 도입하고 이를 사회적기업이나 자활센터와 연계해 사회적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대주택단지의 경우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을 복지부와 여성부, 교육부, 노동부 등 정부부처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시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녹색 보금자리' 조성을 위해서는 단열재 성능 강화와 이중창호 사용 등으로 보금자리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가정내 전력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홈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보금자리주택이 과거에 `주공ㆍ임대아파트' 등으로 일컬어지는 공공주택의 부정적인 인식을 씻고 저출산ㆍ고령화ㆍ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는 21세기형 주택모델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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