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아태(亞太)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9% 상승한 125.64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지수는 유럽국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난 3거래일 동안 총 2.2%나 빠졌다.
그리스 관련 불안감이 진정된 데다 기업실적 호전까지 결합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0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았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1% 이상 뛰었고 중국은 막판 반등하며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반면 오전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대만은 장중 중국 증시 하락을 따라 밀린 끝에 결국 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1% 상승한 1만 1057.4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는 2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약 1만 1125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그리스 지원 임박 기대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가 선전했으나 혼다는 올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에 2% 이상 빠졌다.
한편 투자자들은 긴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에 대한 경계감에 적극적인 매수는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한 2870.6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권에서 머물며 일시 7개월래 최저치까지 후퇴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했다.
노동절이 끝난 직후 부동산세 도입이 추진될 것이라는 당국의 발언이 초반 악재로 작용했으나 바오산철강이 상반기 순익이 10배나 급증할 것이라고 발표해 경제회복 기대감을 높인 것이 결국 막판 반등을 견인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상대강도지수(RSI)가 30 밑으로 하락, 증시의 과매도 상태를 시사하고 있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하이 지수는 월간으로 7.7%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당국의 잇단 대책 발표와 2/4분기 초반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59% 상승한 2만1108.5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상최고 분기실적을 발표한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1%, 3% 가량 각각 급등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0.62% 하락한 8004.2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간 기준 2주래 최대 낙폭인 셈이다.
중국이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첨단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특히 메디아텍은 강력한 실적을 내놓고도 3% 가까이 후퇴했고 혼하이와 에이서도 부진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이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증시 하락세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