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30일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이미 한차례 겪었던 만큼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상향되고 있는 경기전망과 기업이익 전망, 외국인 중심의 수급구도로 다음달 증시도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상최고치(21조 440여억원)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2/4분기와 지수를 비교하면 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 팀장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1/4분기 22조원 이후, 2/4분기, 3/4분기 역시 각각 24조원, 25조원으로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매는 투자가 구성 측면에서 미국계와 유럽계 비중이 동시에 늘어가는 등 투기적 성격의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자의 참여가 늘어가는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만 시장 등, 경쟁시장에 비해 훨씬 큰 규모의 매수가 이어지고, 2월 남유럽 국가의 재무리스크가 확대되었을 당시에도 한국시장에 대한 태도가 가장 안정적이었던 점은 외국인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안요인으로는 환율 하락 가능성을 꼽았다. 위안화의 절상 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을 온전히 피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하락할 경우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정밀기기, 가전, 그리고 정보통신(유, 무선 통화기기와 컴퓨터 포함)을 꼽았다.
반면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증시 주도업종은 내수 관련 업종과 환율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출 관련주의 범주로 변화가 일어나 오히려 시장 주도 업종의 확산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시장을 주도할 업종으로는 IT, 자동차 등 경기관련소비재 업종과 함께 금융, 음식료, 화학 등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개선 등의 재료를 가진 업종을 꼽았다.
이 팀장은 "다음달 코스피 지수는 이 같은 주도 업종의 변화속에 1650~1830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