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형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대출과 매출채권이 유럽 위기 상황에 노출돼 있을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추가적인 금융위기로의 전염이나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브라얀 라이 신용분석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주요 기업들이 유럽 위기로부터 전염 효과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최근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유럽이 아닌 타 지역 경제에 미칠 충격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유럽 위기상황의 충격으로 인해 아시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 외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시아 은행들의 자금 상황은 대부분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아시아 주요국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해 안정적인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 대출이나 미수금의 형태로 일부 아시아 기업들이 제한적인 수준이나 일부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이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예상치 못한 충격이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특히 유럽에 제공된 금융권 대출이나 기업들의 매출채권에 대해서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결론지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서 한국 주요기업들의 노출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크레디아그리콜 보고서는 특히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의 경우 은행의 자산과 수수료 등에서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로 특별히 어느나라에 자산이나 채권이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지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또한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은 유럽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유럽에서 전채 매출의 20.9%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11.01%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일부 타격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스코(POSCO)의 경우 전체 매출의 10% 미만을 유럽에서 기록했다. SK에너지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전체 매출의 10%~20%를 유럽 지역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한국전력의 경우는 유럽 매출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수출입은행이 유럽 지역에 대한 노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언급된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럽 위기 상황에 특별히 노출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보고서에 언급된 다른 기업들은 즉각적인 반응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