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S&P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달러에 대해 1년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시 반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S&P는 이날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AA-'에서 'AA'로 한단계 낮추고, 전망등급도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을 부여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3116달러까지 하락, 1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1.3214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4% 상승했다. 유로/엔은 124.35엔으로 1.5%나 급반등했다.
달러/엔은 94.08엔에 거래되며 1.04% 상승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1% 오른 82.237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1.08%나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도 1.25%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086 캐나다달러로 0.85% 하락했고, 파운드/달러는1.5183달러로 0.39%가 내렸다.
템퍼스 컨설팅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존 도일은 "연준의 금리유지는 통상 달러에 부정적 재료"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시장은 유럽의 국가부채 이슈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시간이 지나며 달러가 낙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도 유로화의 장 후반 반등세가 일부 연준의 금리유지 결정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연준의 조심스런 태도와 금리 유지가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날 그리스에 대한 즉각적인 재정지원 가능성이 대두되며 장 초반 지지를 받았었다.
그리스 재정지원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으며, 재정지원 패키지의 규모가 3년동안 1000억~1200억유로(1326억~1588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일부 예상으로 유로/달러는 한때 1.3268달러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나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그리스와의 협상이 끝나기 전 세부적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S&P가 전일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이어 이날 스페인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리면서 유로화는 다시 반락했다.
시장분석가들은 특히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을 유로존의 신용 위험이 더 확산됐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 자칫 유로 시스템이 위협받아 유로화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외환전략가인 윈 틴은 "현재로서는 유로화를 지지할 재료가 없다"며 "어떤 지원안도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 수개월 전에 지원이 이뤄졌으면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으로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