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구조 다각화 위해 풍력발전설비사업부 출범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중공업은 향후 10년 먹거리를 위해 신개념 복합선박 개발과 비조선분야의 사업 다각화를 꼽고 있다. 단적으로 LNG-FSRU 및 드릴링FPSO 등 신개념 복합선박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국내 조선업체 최초로 수주한 아파트형 크루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지금까지 크루즈선 시장을 독점해 온 유럽조선업체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풍력발전설비사업과 부유식 해양구조물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속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 드릴쉽·FPSO 독점적 지배력 확보

삼성중공업은 이미 30만㎥급 FSRU의 선형을 개발하고 현재 수주 추진 중에 있다.
LNG-FSRU선은 육상에서 50KM 떨어진 해상에 설치하는 대규모 하역 및 보관설비로서, LNG선은 FSRU에 LNG를 하역하고 돌아가면 되고 FSRU에서 보관하다가 기화시켜 육상 수요처에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공급하는 해상플랜트를 말한다.
이를 통해 LNG선에 적재되어 있는 액화상태의 천연가스가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드릴링FPSO는 드릴쉽과 FPSO의 기능을 합친 복합선박이다. 시추와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래선박으로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LNG-FPSO처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NG-FSRU, 드릴링FPSO 및 풍력발전설비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중국과 일본의 추격을 물리치고 질적인 면에서 초일류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조선부문에 편중되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 풍력발전설비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세계 풍력발전설비 시장은 2015년에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에 풍력발전설비 800기를 생산해 M/S 10%를 차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세계 7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중기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에 2.5MW 규모 풍력발전 설비를 수출함으로써, 국내 풍력발전기 1호기 수출업체로 기록되기도 했다.
◆ 독보적인 신기술로 업계 선도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이자, 해양분야의 대표적인 성장엔진인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은 북해 극지용으로 개발됐다. 북해 지역 해상 조건을 이기고 3000미터 깊이의 해상에 떠서 원유를 시추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드릴십 가운데 뚤린 구멍으로 드릴을 내려보내 해저 11Km까지 굴착이 가능하다.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의 강풍속에서 영하 40도의 혹한을 견디며 시추작업이 가능해 조선기술의 집약체로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은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드릴십 발주는 1990년대말 중단됐지만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해 2005년 발주가 재개된 첫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46척의 드릴십 중 29척을 수주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63%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이 2008년 세계 최초로 수주한 LNG-FPSO 역시 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이며 원유를 생산·저장하는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천연가스를 생산, 액화, 저장할 수 있는 신개념선박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발주된 6척 모두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취셀사와 향후 15년간 최대 500억불에 달하는 대형 LNG-FPSO에 대한 독점적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최대의 국영해운사인 Sovcomflot에 7만톤급 '극지운항용 전후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추후 극지 유전개발에 따른 고부가가치선 건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북극 해저에는 세계 인구가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조5000억 배럴의 원유와 전세계 매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48조 입방미터의 가스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쇄빙유조선 시장 진출을 통해 극지방 원유운송선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쇄빙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예상되는 쇄빙LNG선과 쇄빙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