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전망] 2009년 여름 이후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가 바닥을 지났다는 확신이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지난해 3월말 저점에서 큰 폭으로 랠리를 구가한 가운데, 자금 및 신용시장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하지만 두바이 사태에 이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 사태에 이르기까지 '소버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주요국 위기 대응용 부양 정책 회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학적 갈등 등 새로운 변수와 해결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과 향후 정책운용 방향 그리고 주가, 금리, 환율, 상품 등 주요 금융시장의 전망을 미리 점검한다.
[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각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하반기 글로벌채권 수익률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풀었던 막대한 부양 조치들이 서서히 회수되는 가운데, 가장 안전한 '트리플A(AAA)' 등급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채권 수익률 역시 지난해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Reuter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시장이 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 영란은행(BOE)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확율은 약 6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소재 크레디아그리콜 CIB의 데이비드 키블 수석 전략가는 "올해 채권시장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이 지난해와 같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연준의 모기지채권 매입 종료와 함께 향후 수개월간 고용시장의 개선 등 경제 여건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 연준과 BOE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채권시장에서 수익률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게 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이 같은 완화 정책이 회수되면서 점차 채권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점차 회수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간 3개월짜리 대출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까지 4420억 유로 상당의 1년 만기 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저리의 자금이 점차 회수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3개월물 유리보는 올해 173bp(1bp=0.01%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그리스의 재정난에 대한 불안감이 후퇴하고 있는 점도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아그리콜CIB 측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는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Bund) 수익률이 추가로 20~30bp 상승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며, 이는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5월 영국의 총선 결과에 따른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가능성이 있고, 영국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 신용등급에서 강등될 가능성 등이 하반기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