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사흘만에 다시 상승하고 있다.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개별적인 출구전략의 필요성이 언급된 데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저금리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현재 국고채 3년물 9-4호는 3.79%로 전날보다 3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 역시 3bp 오른 4.44%에 거래중이다. 국고 10년물은 4.93%로 2bp 올라 호가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0분 현재 110.92로 13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1820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고 은행과 보험도 740계약과 27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은 3350계약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장초반 시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주요20국의 재무장관들은 일부 국가가 이미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가별 상황에 맞게 출구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경제회복세가 확고해 질 때까지'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기존에 확고했던 출구전략 공조를 철회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금리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한 점은 금리인상의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되며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윤 장관은 "저금리로 빚어진 과잉 유동성 때문에 금융위기가 생겼는데 다시 한번 저금리로 이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며 "위기를 잉태하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증권시장의 강세 역시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또 1/4분기 GDP 및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기다리고 있는 점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키워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경계요인이다.
아울러 시장참가자들은 20년물 입찰에서 장기투자기관의 참여가 얼마나 될 지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다만 저평이 23틱 수준의 저평은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일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말 G20에서 윤장관의 발언이라든지 경기개선을 인정하는 분위기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선 여전히 방향이 애매하다"며 "일단 커브로 접근을 하고 절대금리에 맞춰서 가볍게 운용하는 게 편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G20의 출구전략 발언, 윤 장관의 저금리 부작용 언급 등 심리가 많이 위축됐다"면서도 "저평을 감안한 매수도 보인다"고 전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경기개선에 대한 인식이 지속되는 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부담"이라면서도 "기술선에 대한 저항이 있어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