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고 미국달러가 강세흐름을 지속한 영향이다.
전일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가 나서며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며 시장에서 숏마인드를 위축시키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1110.20/30원으로 전날보다 2.4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1.00원 오른 1108.8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시가를 저가로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던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1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새벽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합의가 지연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확산돼 유로화에 대해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한때 1.3359달러로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1.33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애플과 모건스탠리 등 여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 그리스 우려감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그리스가 그동안 연기됐던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400~450억유로 규모의 재정지원안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그리스에 대한 시장내 우려감은 더 확산됐다.
이에 그리스국채 수익률은 12년 최고치로 상승했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호주 달러 및 캐나다 달러 등 위험 거래 통화들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현재까지 수급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며 "숏커버가 좀 나오고 있고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흐름은 유효하지만 그리스 등 대외불안 요인, 1100원을 앞둔 개입경계감과 레벨 부담 등으로 연저점 돌파를 위한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1100원을 앞둔 데 따른 레벨 부담 및 개입 경계 강화 등은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과 위험 거래 통화들의 반락은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경신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서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 주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