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의 가장 중요한 시그널로 인식되는 소비관련 지수들이 최근 회복세를 타면서 펀드시장에 부각되는 테마다.
특히 러시아 증시는 선진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확인되면서 국제원유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꾸준히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국제원유나 금속가격과의 밀접성이 높은 러시아의 특성상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눈에 띄는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러시아와 럭셔리에 주목
fn가이드에 따르면 러시아펀드는 연초이후 수익률에서 17.93%를 기록해 지역별 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3개의 펀드에 몰린 설정액은 1조2462억원으로 순자산은 6356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각각 7.74%, 16.81%의 성과를 보였으며 1년전 대비로는 98.20%의 선전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신흥아시아펀드의 1년성과(63.10%)보다 35%가량 뛰어난 성과이다.
그외 인도펀드와 유럽펀드, 브릭스 펀드 등은 연초이후 1~8% 수준에 머물렀고 중국본토펀드의 경우 올해 들어 -6.14%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또 테마중에서는 럭셔리펀드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테마펀드들이 연초이후 5%안팎의 수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펀드는 12.63%의 상승을 기록하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총 1086억원의 설정액을 기록 중인 럭셔리펀드는 3개월 수익률에서도 10.72%를 기록하면서 2위인 해외금융펀드(6.58%)와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1년수익률 역시 49.45%로 집계돼 30여개 테마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었다.
◆ 수익률 매력불구 투자자 '무관심'
한편 투자자금의 이동은 이러한 수익률과 별개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해외펀드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이 철회되면서 해외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자체가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그나마 연초이후 유입세를 보인 것은 중국본토 펀드로 58억원 가량이 들어왔지만 수익률은 최하위를 보이고 있어 손실이 만회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러시아펀드의 자금유출입을 살펴본 결과 연초이후 86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6개월동안 총 519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이후 유출입 순위에서는 중국본토, 북미, 대만에 이어 4번째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1년전(1007억원 유입)과 비교시에는 많은 투자자가 환매를 서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유출이 일어난 것은 중국(홍콩H)으로 연초이후 7388억원의 환매가 있는 상황이다.
럭셔리펀드도 3개월간 오히려 65억원이 빠져나갔으며 6개월전 대비로는 169억원이 유출돼 많은 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현철 연구위원은 "최근의 흐름을 보면 미국이나 중국 등에서 소비관련 지수들이 개선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는데 럭셔리펀드 역시 경기민감섹터 중 대표적 하나"라며 "폭락시에도 타격이 큰 만큼 회복시에 소비섹터의 업황은 기대가능하므로 이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