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 피소 여파로 뉴욕, 유럽 증시는 동반 급락했고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와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주 위앤화 절상 이슈와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19개월만에 1100선까지 추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주 초반 골드만삭스 충격 여파의 사정권안에 들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1100원선에 가까워지며 고조되고 있는 당국의 개입경계와 삼성전자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도 하단을 강하게 지지해줄 전망이다.
다만 위앤화 절상 기대감이 아직도 시장에서 원화강세 압력을 높이고 있고 시장 전반적인 수급자체는 아래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1100원선 하향 돌파 시도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19개월월만에 1100원대로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는 골드만삭스 충격의 금융시장 영향에 주목하면서 추가 하락 시도를 타진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100.00~1124.0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 뉴스핌 4월 네째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00.00~1124.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이코노미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네째주(4.19~4.23) 원/달러 환율은 1100.00~112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95.00원, 최고는 110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15.00원, 최고는 113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3명이 예측 저점으로 1100원, 나머지 2명이 1095원과 1105원을 전망하면서 추가 하락시 1100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2명이 1130원, 또 1115원, 1125원 등을 제시하며 위쪽에서는 1120원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시장에서 마인드와 포지션 자체가 아래쪽에 있지만 1110원 아래에서는 실질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다만 1110원대에서는 대기업의 네고물량이 꽤 많이 나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 차장은 이어 "1110원 아래에서도 숏마인드가 이어질지 이번주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에는 삼성전자 배당 등 역송금 수요와 천안함 변수 등이 아래쪽을 지지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골드만삭스 쇼크'로 뉴욕증시 급락
미국 증시가 SEC(미증권거래위원회)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에 충격을 받고 급락했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이 회사의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고객들에게 서브프라임 관련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잘못 설명하거나 빼먹었다며 연방법원에 기소, 주말을 앞두고 경계감을 갖고있던 투자자들을 강타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금융규제개혁 작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다시 불거진데다 기업실적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미국의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13%, 125.92 포인트 하락한 11018.6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61%, 19.54 포인트나 급락한 1192.13, 나스닥지수도 1.37%, 34.43 포인트 떨어진 2481.26으로 마감됐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1.1% 올랐다. 반면 S&P500지수는 0.2%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피소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519달러에 호가됐고 달러/엔은 92.36엔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미시간대 4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69.5로 직전월의 73.6(잠정치)에서 약 4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전문가 예상치 75.0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연 최저치 행진 지속되나?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앤화 절상 기대감이 지속되고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으로 19개월만에 1100선까지 추락하면서 연중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싱가포르 달러 절상 소식에 위앤화 절상 기대감이 고조됐고 무디스는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헀다.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이 중국 위안화의 절상 기대로 과도하게 우리나라 환율이 절상됐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하락추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107.5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008년 9월 10일 1095.5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까지 추락하면서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1100원을 하향 돌파, 1000선에 진입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앤화 절상 이슈가 여전히 시장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고 시장에서 숏마인드가 여전한 상황에서 1100원선 하향돌파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 증권감독위원회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이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달러 등 안전자선 선호현상이 강화됐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1100원 하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외환당국의 개입경계 강화가 예상되고 삼성전자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여 1100원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전반적으로 달러공급 우위인 시장인데다가 위앤화 절상 문제가 지속적으로 수면위로 오르는 상황으로 시장 분위기상 숏마인드가 우세하다"면서도 "1100원은 당국에서 중요시하고 하회시 부담스러운 례벨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조심스러워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조현석 과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천암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고 저가 결제수요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1100원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1100원에 대한 하향 시도는 이루어지겠지만 하향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 및 국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등 하락 압력 여전하나, 1100원 앞두고 레벨 부담 및 개입 강화 가능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