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락, 국내 증시 역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주초 조정 이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양호한 글로벌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전망을 볼때 주 초반의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반응도 있다.
또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직전 고점인 1720선을 돌파하며 1720선 전후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지수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 지난주 증시, 연중 최고점 돌파
국내 증시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주 연중 최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주 증시는 전주보다 0.58% 상승을 기록했다. 개인의 펀드환매로 인한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됐으며 외국인은 매수세는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734.49 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58% 올랐으며, 지난주 한때 1747.38 포인트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다소 약화되는 듯 했던 외국인 매수세는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발표 이후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 오른 1만1018.66, 나스닥지수는 1.1% 오른 2481.26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2% 내린 1192.13을 기록했다.
주중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지난 16일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13%, 나스닥지수는 1.37%, S&P500지수 역시 1.61% 급락하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근 2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국내 증시가 연일 최고점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뉴욕증시의 급락이 국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상승추세 지속..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이번주 국내 증시도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상치를 넘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기대감, 단기고점 돌파에 따른 하방경직성 강화 등이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장과 글로벌 증시의 탄력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완만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는 것.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국내 증시가 조정 이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1700에서 1750포인트 사이의 등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 애널리스트는 "주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에 대한 사기혐의 고소가 단기악재로 작용하며 차익실현 매도의 원인을 제공했으나 이는 장기적인 주가 조정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 역시 상승추세를 훼손하기보단 단기적인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들이 경기 및 유동성, 기업실적 등에 대해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글로벌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고, 기업실적 전망 역시 개선되고 있어 이번주 초반의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직전 고점인 1720선을 돌파하며 최근에는 1720선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1720선 전후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지수가 추세대 상단 돌파 및 안착에 한차례 실패한데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장과 글로벌 증시의 탄력 둔화 가능성 등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보다는 완만한 상승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더 가파라질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의 선도주 위치에 있는 수출주에 단기적인 압박요인이 되며 증시의 상승탄력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승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돌발 악재가 발생했다"며 "국내 기관의 매수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 순매수와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주말 미국증시 하락을 이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사기 협의 기소 사건이 이 두가지 요인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골드만삭스 사태가 펀더멘털 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돌발 악재 성격으로 제한될 수 있으나, 시기적으로 볼때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기관의 매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동반 순매수(쌍끌이)로 인해 여타 업종 수익률에 보다 양호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