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객 등급별 실제 이용자의 현금서비스 금리적용 범위가 구체적으로 적시되면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드사들은 최근 취급수수료를 점차 폐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현금서비스 적용금리를 등급별로 조금씩 높이는 추세였는데 이 또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 고금리 수수료 고객비중 전업계 카드사 상대적 높아
지난 13일부터 여신금융협회에 게재된 3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사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실제 이용회원은 20%가 넘는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은행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이 평균적으로 많았다.
현대카드가 전업계 카드사 중 고금리 이용 고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전체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28.3%가 연이율 3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었다.
이는 전업계 카드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 이상 고금리 이용자도 83.4%에 달해 이 또한 높게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이 전체 회원의 92.84%에 이르고 30% 이상은 2.7%를 차지했다.
삼성카드도 역시 79.49%의 이용고객이 20% 이상의 고금리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30% 이상 고금리 적용자가 12.01%에 이르렀다.
다만 은행계 카드사 중에서도 고금리 이용자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가 일부 발견됐다.
씨티은행의 경우 연이율 28% 이상의 고금리를 이용하는 고객이 전체의 67.17%나 차지하는 극단적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카드사들도 30% 이상의 고금리에 이용자들이 몰려있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구은행은 30% 이상 고금리 이용자가 전체의 40.64%로 나타났고 부산은행도 같은구간 35.81%를 형성했다. 특히 제주은행은 30% 이상 금리대에서 49.15%가 이용하고 있어 눈에 띈다.
이번 공시에서 여신협회는 최근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고 단계적으로 적용금리를 소폭 올리는 카드사도 발견되고 있어 취급수수료를 포함한 실제 이용자가 적용받는 금리를 적시하고 있다.
◆ 금리인하 경쟁 유도 한다지만 실제효과 지켜봐야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이 밝혔듯이 비교공시의 세밀화 목적은 이용자들이 보다 열린 정보를 공유해 본격적인 카드사간 본격적인 금리 인하 여건을 만들자는 데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인하 의도가 실제 집행으로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기존 공시는 범위가 다소 넓은 금리폭만 비교할 수 있고 실제 이용고객 측면을 알 수 있는 면이 적었다"며 "이번 공시로 인해 금리인하 효과는 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A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각 신용카드사별로 금리인하 경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계 카드사보다는 전업계 카드사에서 금리를 낮출 여력이 좀 더 제한적이여서 이 부분도 지켜봐야할 사항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업카드사는 현금서비스 등 필요한 자금을 동원할 때 은행채가 아닌 여신채를 이용하고 있어 1%포인트 정도 높은 가산금리로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금서비스 수수료률을 낮추는데도 은행계 카드사보다는 좀 더 여력이 부족한게 현실.
B전업카드사 관계자는 "회사별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고 고객수수료 인하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시행한지 얼마되지 않아 당장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어느 회사 금리가 저렴해서 이용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어느 카드사가 얼마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느냐를 주로 고민한다는 사실도 잘 헤아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